저는 면허를 딴 지 꽤 오래됐지만, 솔직히 말해서 운전이라고는 주차만 겨우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대학교 때 면허를 따고 한동안은 괜찮았는데, 졸업하고 나서는 버스와 지하철에 몸을 맡긴 채로 살았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롱면허가 되어버렸습니다. 회사 출퇴근이 늘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걸렸는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지옥 같은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 직장으로 옮기면서 운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회사가 대구 동성로 근처에 있는데, 주차는 어렵다고 해도 자차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더라고요. 점심시간에도 차가 있어야 맛집도 가고 할 수 있는데, 저는 늘 회사 근처 식당만 전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큰맘 먹고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 '대구 운전연수'를 검색하니까 정말 많은 업체들이 나왔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자차연수인지 학원차인지도 달랐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제가 나중에 운전할 제 차로 연습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자차운전연수를 중심으로 찾아봤습니다. 여러 후기를 비교해보고, 최종적으로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10시간 기준으로 대략 40만원대였는데, 전화로 상담했을 때 강사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믿음이 갔습니다.
첫째 날 연수는 저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주차장 나가는 것부터 삐걱거렸는데, 선생님이 "천천히 괜찮아요, 브레이크에 발 올리고 시야는 멀리 보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기본적인 차량 조작법이랑 시트 포지션, 사이드미러 보는 법 등을 꼼꼼히 다시 알려주셨습니다. 한 30분 정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기초를 다지고 바로 도로로 나갔습니다.

대구의 복잡한 도로로 나가려니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특히 반월당네거리 쪽은 차선도 많고 차도 많아서 진짜 너무 무서웠거든요. 선생님은 옆에서 제가 긴장하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어주시고, 제가 실수할 때마다 "지금 핸들 너무 급하게 돌렸어요, 조금 더 부드럽게" 라면서 정확하게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첫날인데도 꽤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은 어제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여전히 긴장되긴 했지만, 핸들 조작이나 가속 페달 밟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날은 주로 차선 변경과 우회전, 좌회전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특히 차선 변경이 저에게는 정말 큰 벽이었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뒤차 거리 확인하고, 깜빡이 켠 다음에 고개 돌려서 사각지대 확인! 그리고 부드럽게 진입해요" 하고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직장 근처 갓길 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동성로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갓길 주차를 해야 할 때가 많다고 하셨거든요. 처음에는 도저히 감을 못 잡겠어서 "선생님, 저 이거 못 할 것 같아요 ㅠㅠ" 하고 외쳤는데, 선생님이 '주변 환경을 잘 보면서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저 선이 보일 때 핸들을 끝까지 돌려보세요' 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몇 번 시도 끝에 성공했습니다. 너무 뿌듯했습니다.
셋째 날은 좀 더 먼 거리를 운전해봤습니다. 대구 시내를 벗어나 수성못 쪽으로 드라이브 겸 운전 연습을 나갔습니다. 신호도 많고 복잡한 도심 운전에서 벗어나 조금 더 속도를 내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앞차와의 간격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속도에 맞춰서 조절하세요" 라고 하셨는데, 처음으로 속도감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10시간 연수의 마지막은 다시 동성로였습니다. 이제는 제가 직접 운전해서 회사 주차장까지 가보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무섭던 동성로가 이제는 '어, 할 만한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이제는 혼자서도 잘하실 거예요' 하고 격려해주셨을 때 진짜 감동했습니다.
솔직히 연수 받기 전에는 '내가 과연 운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컸습니다. 출퇴근도 힘들고, 점심시간에도 자유롭지 못한 게 너무 답답했었죠. 하지만 10시간의 연수 덕분에 이제는 제 차 모닝을 타고 당당하게 출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아직 초보 딱지는 못 뗐지만, 매일 운전하면서 조금씩 실력이 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대구에서 방문운전연수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저처럼 장롱면허에 겁 많은 초보 운전자분들에게는 친절한 강사님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제 돈 주고 제가 직접 경험한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운전, 이제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에요!
이 10시간 연수에 42만원의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매일 아침 저녁으로 대중교통에 시달리는 스트레스와 시간을 생각하면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오히려 그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배우고 나니 생활의 질이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대구 쪽 도로 사정을 잘 아시는 강사님 덕분에 실전 위주로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연수 후 첫 주말에는 친구들과 팔공산 드라이브도 다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제가 직접 운전해서 친구들을 태워다 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직 주차는 좀 어렵지만, 이제는 운전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드라이브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초보 딱지 떼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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