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남편이랑 경주 여행을 갔었어요. 대구에서 경주까지 한 시간 반 정도 되는데 남편이 왕복 다 운전했거든요.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진짜 피곤해하는 게 보였어요. 눈도 자주 깜빡이고 하품도 하고요.
"나도 운전할 수 있으면 번갈아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올해 봄에 부산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남편이 "너도 운전 좀 배우면 좋겠다" 하더라고요. 직접 말은 안 했는데 속으로는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했나 봐요.
사실 저도 동감이었어요. 긴 거리 드라이브할 때 옆에서 자기만 하는 게 미안했거든요 ㅠㅠ

바로 빵빵드라이브에 연락했어요. 대구 쪽으로 방문 와주신다고 해서 좋았고 상담할 때 "장거리 운전이 목표예요" 했더니 고속도로 연습도 넣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1일차에는 역시 기초부터였어요. 면허는 있는데 한 번도 도로에서 제대로 운전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동네 도로에서 핸들 감각 익히고 브레이크 밟는 연습 했어요. 선생님이 "핸들을 너무 꽉 잡지 마세요, 10시 2시 방향으로 가볍게요" 하셨는데 긴장하면 자꾸 꽉 쥐게 되더라고요 ㅋㅋ
2일차에는 대구 시내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렸습니다. 앞산 쪽 도로였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 오르막에서 출발하는 것도 연습했어요.
차선 변경할 때 깜빡이 켜고 미러 보고 고개 돌려서 사각지대 확인하는 거 순서대로 배웠는데 처음에는 동시에 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깜빡이 먼저, 미러 보고, 고개 돌리고, 핸들 꺾고. 순서대로 하세요" 하셔서 하나씩 따라 했더니 3번째부터 좀 자연스러워졌어요.
3일차가 진짜 떨렸어요. 고속도로 합류 연습을 했거든요.
대구 근처 고속도로 진입로로 갔는데 합류 차선에서 속도를 올려야 하잖아요. 선생님이 "여기서 80까지 올리세요, 액셀 좀 세게 밟으셔도 돼요" 하셨는데 속도계 보면서 심장이 쿵쿵거렸습니다.
근데 막상 본선에 합류하니까 생각보다 자연스러웠어요. 선생님이 타이밍을 잘 잡아주셔서 무섭지 않게 들어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00km로 달리는데 처음에는 빠르다고 느꼈는데 5분 지나니까 적응되더라고요. "아 이게 고속도로구나" 싶었어요.

나들목 나오는 것도 배웠는데 미리 1km 전부터 차선을 옮겨야 한다고 하셨어요. "표지판에 출구 나오면 바로 옆 차선 가세요"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4일차에는 복습이랑 주차 위주로 했어요. 고속도로 한 번 더 타보고 시내 돌아와서 마트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 연습했습니다.
연수 끝나고 한 달 뒤에 부산 여행 갔어요. 가는 길은 남편이 운전하고 오는 길에 제가 고속도로 구간을 맡았거든요.
한 40분 정도 운전했는데 남편이 옆에서 잠깐 졸더라고요 ㅋㅋ 미안하면서도 뿌듯했어요. 드디어 번갈아 운전하는 부부가 됐구나 싶었습니다.
여행 갈 때 운전 나눠서 하고 싶으신 분들, 고속도로 연습 꼭 해보세요. 빵빵드라이브에서 실제 고속도로 타면서 연습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진짜 해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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