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살면서 가장 큰 콤플렉스였던 게 바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도 차를 못 모는 거예요. 면허따고 딱 3년을 장롱에 묻어두고 지내다가 결국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했어요.
회사 출근할 때마다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고, 퇴근길도 항상 헐레벌떡였거든요. 친구들이 자기 차로 여행 가자고 할 때마다 "나 운전 못 해"라고만 했는데, 솔직히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작년 가을쯤부터 "아, 이러다간 평생 이렇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구에서 자차로 출퇴근하는 후배 얘기도 들으면서 자극받고, 결국 학원을 찾기로 맘먹었어요.
인터넷에 "대구 운전연수" 검색했을 때 정말 많더라고요. 학원도 많고 방문 강사도 많고... 처음엔 뭘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몇 주를 고민했어요.

결국 회사 동료가 추천해준 동인동 근처 소규모 학원으로 정했는데, 일대일 맞춤 강사 시스템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 전화했을 때 상담 직원분이 "초보 드라이버면 더 천천히 진행합니다"라고 해주셨어요.
첫날은 정말 손떨렸어요. 아침 9시에 강사님을 만났는데, 차에 앉자마자 온 몸이 굳었어요. 강사님은 차분하게 "먼저 거울 조정하고 시트 맞춰보세요"라고 말씀하셨어요.
동네 도로로 시작했는데, 그마저도 떨려서 시동 거는 데 5분이 걸렸어요. ㅠㅠ 악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릴까 봐 너무 조심스러웠어요. 강사님은 계속 "괜찮아요, 천천히"라고 반복해주셨어요.
2시간 강의가 끝났을 때 팔이 후들거렸어요. 진짜 이게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강사님이 "내일은 더 나아질 거예요"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어요.
광주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둘째 날은 아침부터 맑은 날씨였어요. 요즘 대구가 봄이라 날씨가 좋더라고요. 강사님이 "오늘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가볼 거예요"라고 하셨어요.

달서구 큰 도로로 나갔을 때 차들이 많아서 또 떨렸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면 천천히 나가세요. 앞 차와 거리 재면서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주변에 의왕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차선을 유지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핸들이 조금만 틀어져도 차가 가는 방향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몇 번 차선에서 빠져나가다가 강사님이 부드럽게 "조금 더 왼쪽으로" 같은 식으로 지도해주셨어요.
셋째 날엔 마침내 "오늘은 주차를 배워봅시다"라고 하셨어요. 이게 내가 제일 무서워하던 부분이었어요. 평행 주차는 진짜 넘사벽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학원 주차장에서 연습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완전히 엉망이었어요. 핸들을 돌리는 타이밍이 계속 늦었어요. 강사님은 인내심 있게 "다시 한 번 천천히, 미러를 보면서"라고 반복해주셨어요.

20번 정도 반복했나? 그러다 어느 순간 차가 자리에 쏙 들어가는 거예요. 약간 비스듬했지만 정확히 한 칸 안에 들어간 거였어요. 강사님이 "좋아요, 이제 감 잡으셨어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그다음 며칠간은 대구 시내 여러 주차장에서 실전 연습을 했어요. 백화점 주차장, 마트 주차장, 골목길 주차까지... 매번 새로운 환경이라 긴장됐지만 강사님이 있으니까 용기가 났어요.
연수를 마치고 한 달쯤 지나서 처음으로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요. 출근길에 자기 차 모는 경험을 드디어 한 거죠. 손에 땀이 났지만 신기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주차도 혼자 하고, 퇴근 후에 친구들과 드라이브도 가요. 여전히 끼어들기 같은 고급 기술은 조심스럽지만,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대구에서 처음 운전을 배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어요. 많은 초보 운전자들이 나처럼 막막할 거 같은데, 솔직하게 얘기하면 운전연수는 진짜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사님의 인내심 있는 지도와 정확한 조언이 없었으면 지금도 차를 못 모르고 있을 것 같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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