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엔 정말 운전이 필요 없을 줄 알았어요. 대구에서 살면서 지하철과 버스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회사 발령이 나면서 달서구 쪽으로 출퇴근을 해야 되는데, 버스로는 1시간 반이 걸리더라고요. 차라면 30분이라고 하니까 진짜 생각을 다시 하게 됐어요.
장롱면허를 딱 10년 동안 가지고만 있던 터라 도로 위에 나갈 생각만 해도 손에 땀이 났어요. 혼자 차를 몰 생각은 커녕 옆에서 누가 있어도 떨릴 정도였으니까요.
대구에서 운전연수 학원을 알아보니 정말 많더라고요. 찾아보다가 후기가 제일 좋은 곳으로 고르기로 했어요.

초보운전연수를 3일 과정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는데, 첫 상담할 때 강사님이 내 상황을 물어봐 주셨어요. 그 모습이 좋더라고요.
1일차는 정말 떨렸어요. 강사님이 먼저 현재 상황을 파악하려고 동네 도로를 한 바퀴 돌아보라고 하셨거든요.
대구의 자작로 주변부터 천천히 시작했는데, 페달 감이 예상과 달랐어요. 가속이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강사님은 제가 긴장한 걸 아셨는지 "브레이크는 여유 있게 밟으세요. 너무 급하게 반응할 필요 없어요"라고 차근차근 말씀해 주셨어요.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그 부분에서 제일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미러를 보는 각도, 고개를 돌려야 하는 타이밍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셨거든요.
주변에 의왕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광주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일차는 남부로로 나갔어요. 차량이 많은 시간대여서 처음엔 정신없었는데, 강사님이 "보이는 것만 반응하지 말고 한 두 차선 앞을 미리 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한 번은 갑자기 앞차가 끼어들어왔는데 저는 깜짝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았거든요. 그때 강사님이 웃으면서 "이게 진짜 도로 운전이에요. 처음엔 이게 정상이야"라고 해 주셨어요.
3일차는 제일 긴장했어요. 강사님이 고속도로 진입을 제안하셨기 때문이죠. 진짜 무섭다고 했는데, 강사님은 "걱정하지 마. 우리 천천히 가자"고 안심시켜 주셨어요.
대구 도심을 벗어나서 처음 고속도로를 탔을 때 느낌은 아직도 생생해요. 속도에 적응되니까 오히려 일직선이 편하더라고요.

수업을 다 마친 후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았을 때가 있어요.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을 혼자 운전했는데, 그 느낌은 정말 특별했어요. 세상이 훨씬 넓어진 기분이었거든요.
이제 대구 시내는 거뜬하게 다니고, 버스로 1시간 반 걸리던 길을 30분이면 가요. 퇴근길에 원하는 시간에 집에 갈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어요.
처음엔 차선을 더블 체크하고, 모든 신호에 여유를 두고 운전했는데 지금은 훨씬 여유 있게 할 수 있게 됐어요.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거든요.
솔직히 10년간 면허만 들고 있다가 운전연수를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혼자 짐작으로 도로에 나갔다면 너무 위험했을 거니까요.
요새는 드라이브를 자주 가요. 친구들 만날 때도 내가 운전대를 잡으니까 훨씬 자유로워졌어요. 이제 운전면허가 진짜 면허처럼 느껴지는 요즘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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