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변경에 스트레스

양**

진짜 이제 고백하는데, 나 면허증은 있는데 운전을 못 하는 사람이었어요. ㅠㅠ 학원은 다 다녔는데 시간이 좀 걸렸거든요.

면허를 따고 4년을 손도 안 댔어요. 그러다 보니 자동차 근처만 가도 떨렸어요.

대구에서 혼자 사는데 매번 택시를 타거나 친구들한테 빌어 다녔어요. 근데 너무 미안했고, 솔직히 번거로웠어요.

작년 여름쯤에 드디어 각오를 먹었어요.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구 운전연수 학원을 막 검색했어요. 후기도 읽고, 선생님 소개도 봤어요.

대구운전연수 후기

결국 대구 수성구 근처에 있는 곳을 골랐어요. 집에서 가까운 게 제일 큰 이유였어요. 그리고 후기가 진짜 많았거든요.

첫 날 아침 9시에 학원을 갔어요. 날씨가 완전 맑았어요. 선생님은 할머니처럼 푸근한 분이셨어요.

광주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처음엔 동네 도로로 나갔어요. 차도 낡은 기아 K3였어요. 페달을 밟으니까 손가락이 떨렸어요. ㅠㅠ

우회전을 하다가 너무 각도를 크게 틀었어요. 선생님이 웃으면서 말씀하셨어요. "천천히, 핸들은 작게 움직여도 차는 잘 꺾여요."

둘째 날은 날씨가 흐렸어요. 그날부터 신학로 같은 큰 도로로 나갔어요. 차들이 많아서 진짜 긴장했어요.

대구운전연수 후기

울산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신호등 앞에서 멈춰야 하는데 브레이크를 너무 세게 밟았어요. 앞 사람들이 움찔했을 거 같아요. ㅋㅋ

그날 가장 힘들었던 건 차선 변경이었어요. 왼쪽 거울을 봐야 하고, 뒤도 봐야 하고, 앞도 봐야 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공포였어요.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고, 천천히 움직여. 급하게 하지 마."

셋째 날은 아침 10시 수업이었어요. 그날은 비가 좀 왔어요. 차선이 흐릿해 보여서 더 어려웠어요.

근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반복을 하다 보니 손이 자동으로 움직이더라고요. 거울 확인도 자연스럽게 되고, 차선 변경도 덜 무섭더라고요.

대구운전연수 후기

마지막 수업 땐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했는지 몰랐어요. 근데 차선을 자연스럽게 옮기고 있는 나를 봤을 때, 아 이거다 싶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1주일 뒤에 처음으로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요. 대구 중앙로 방향으로요.

손이 떨렸어요. 근데 강사님 목소리가 자꾸 들렸어요. "확인하고 천천히."

처음엔 한두 블록만 다녀왔어요. 근데 지금은 매주 대구를 돌아다니고 있어요. 차선 변경도 하고, 큰 교차로도 통과하고요.

솔직히 요즘도 가끔 떨려요. 특히 러시아워 때는요. 근데 그 떨림이 공포는 아니더라고요. 그냥 조심하는 마음 정도예요.

면허증을 들고만 4년을 살았다니... 지금 생각하면 아깝네요. ㅋㅋ 근데 이제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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